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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오일, 성인 당뇨병 막는다… 세계 최초 발견"

"올리브 오일, 성인 당뇨병 막는다… 세계 최초 발견"


올리브오일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졌지만 제2형(성인) 당뇨병에도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 빈수교수 연구팀은 올리브오일의 추출물인 '올러유러핀'(Oleuropein)이 성인 당뇨병을 예방한다고 12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이번 발견은 올리브가 생물학적 상호 작용과 체중 감소 및 제2형 당뇨병 예방과 같은 의학적 기여를 알아낸 최초의 내용으로 성인 당뇨병과 비만을 막는 의약 제품 개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올러유러핀이 성인 당뇨병을 막는 두 가지 작용을 발견했다. 먼저 올러유러핀이 인슐린의 분비를 돋고 아밀린의 해독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뇨병은 혈관 속 혈당 수치가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대사 증후군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성인 당뇨병은 인슐린이 분비되기는 하지만 양이 충분하지 않거나 우리 몸이 분비되는 인슐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즉 인슐린 저항에서 비롯된다. 이같이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슐린의 분비를 돕는 것이 올러유러핀인 것이다.


또 아말린은 인슐린과 함께 분비되는 호르몬인데 아밀린이 응집되면 베타 세포가 파괴되면서 당뇨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또한 올리유러핀이 아밀린을 해독시켜줘 성인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빈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올리브가 항 당뇨병에 예방 효과가 있다는 오랜 의문을 풀어줬다"면서 "이번 연구로 올러유러핀이 생화학 분야 뿐만 아니라 의약 제품에 널리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