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주가 아이폰 제조업체로 알려진 대만기업 폭스콘의 공장 유치를 위해 30억달러(약 34조원) 규모의 보조금 지원안을 승인했다고 18일(현지시간) BBC방송이 보도했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이날 서명을 한 자리에서 내년 봄이면 액정표시장치(LCD)를 생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스콘신주의 이번 보조금 지원은 미국에 진출하는 외국기업으로써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100억달러를 투자하고 수천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주 내부에서는 이번 위스콘신 주정부의 보조금이 기업에 대한 '복지정책'이라고 비난하는 한편 과연 폭스콘이 약속한 대로 1만3000명을 고용할지에도 의문을 제기해왔다.
또 위스콘신 주의회의 한 조사에서는 주정부가 보조금 지원으로 이익을 챙기는데에만 약 25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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