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지막 구간 준공식, 현대차 울산공장 등 미포국가산업단지 물류 개선 기대
착공 16년만에 22일 완전 개통되는 울산 오토밸리로 노선도. /사진= 울산시
【울산=최수상 기자】울산 오토밸리로가 16년 진통 끝에 완전 개통됐다. 오토밸리로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 미포국가산업단지 기업들의 물류 개선과 울산 북구지역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22일 오토밸리로 화봉IC에서 김기현 시장과 국회의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토밸리로 준공식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준공식 후 오토밸리로는 23일부터 완전 개통된다.
오토밸리로는 염포로 현대자동차 출고사무소∼산업로 중산IC 12.46㎞(왕복 3차로)에 불과하지만 국비 등 예산이 제때 반영되지 않아 완전개통까지 16년이 걸렸다.
2001년부터 총 다섯 공구로 나눠 진행된 공사는 2011년까지 1, 2-1, 3공구가 순차적으로 완료됐고 이번 준공은 미개설 상태로 남았던 2-2, 2-3공구에 해당된다. 공사에는 국비 1520억원과 시비 1590억원을 포함해 총 3110억원이 들었다.
이 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기업들은 복잡한 울산 북구 도심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경주와 연결된 7번 국도(산업로)와 울산 남구로 교통망이 연결돼 물류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울산 북구지역은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울산에서 산업물동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매일 화물차량과 출퇴근차량이 뒤섞여 기업과 시민 모두 불편을 겪었다.
울산시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오토밸리로는 차량 지정체가 빈번한 울산 북구 도심지역 우회를 위해 만들어졌다”며 “산업물동량 수송효율은 물론, 도심 교통혼잡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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