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소아마비 예방 백신이 수급 차질이 장기화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4~6세 어린이 추가접종 기간을 내년 2월 이후로 연기하도록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량 수입하는 폴리오백신(소아마비용 백신)의 세계적인 수요증가-생산부족에 따른 국내 공급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안내했던 접종연기 권고기준을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폴리오백신은 생후 2·4·6개월 3회 기초접종과 4~6세 추가접종 1회 등 총 4회 무료지원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월 4~6세 추가접종 10월 이후 연기를 안내했으나 국내 부족이 지속돼 추가 조치를 한 것이다.
생후 6개월 전까지 3차례 맞는 기초접종은 우선 접종 해야 하지만 생후 6개월 때 했던 3회차 접종은 접종간격이 벌어질수록 면역보호항체 형성이 더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최대 18개월까지 연기가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권고안을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 게재, 접종 대상자 알림문자 등을 통해 의료인 및 보호자에게 불편함과 혼선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안내할 계획이다.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폴리오 단독백신의 신속 출하승인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조 중”이라며 “관계 기관 및 공급사 협의를 통해 조속히 수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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