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25일 압둘라 니그마토비치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25일 누르딘존 무이진하노비치 이스마일로프(Nurdinjon Muizinhanovich ISMAILOV) 우즈베키스탄 하원의장을 만나 양국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앞으로 양국 간 관계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고위급 인사들의 우즈벡 방문이 활발한 만큼 우즈벡 측 고위급의 인사들의 방한도 활성화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스마일로프 하원의장은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11월 방한이 예정되어 있다"면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방한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정 의장은 이어 총리실로 이동해 압둘라 니그마토비치 아리포프(Abdulla Nignatovich ARIPOV) 총리를 만나 양국 교류 및 협력 증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아리포프 총리에게 우즈베키스탄의 독립 26주년에 대한 축하인사를 건넨 뒤, "양국이 신뢰속에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우즈벡을 아주 가까운 이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80년전 우즈벡키스탄 국민들이 극동에서 이곳으로 이주한 고려인들에게 따뜻하게 받아준 것에 우리 국민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또한 "우즈베키스탄이 한반도의평화와 안정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함께 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 기업들이 우즈벡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관심을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이에 아리포프 총리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특별한 관계"라고 강조하며 "한국 기업들이 안락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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