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도태호(57) 제2부시장이 26일 수원 광교호수공원 내 원천저수지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도 부시장은 이날 오후 3시7분께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호수공원에서 "한 남성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출동 당시 도 부시장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도 부시장은 이날 오전 업무를 차질 없어 수행하고, 오후 2시께 수원시청에 홀로 밖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원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통해 도 시장이 투신 10여분 전 광교호수공원에 도착해 데크를 걷다가 저수지로 뛰어드는 모습을 확인했다.
한편, 도 부시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을 시작해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과 주택토지실장,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등을 역임한 후 2016년 1월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취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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