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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내년부터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 울산=최수상 기자】 선별적 무상급식 정책을 펴던 울산시가 내년부터 중학교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26일 울산시교육청, 5개 구.군과 함께 "2018년부터 울산시 중학교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서에는 김기현 시장과 류혜숙 시교육감 권한대행, 5개 구.군 단체장이 모두 서명했다.

이들은 또 협약서에서 내년도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필요한 재원 197억원의 60%는 시교육청이, 나머지 40%는 시와 구.군이 분담하기로 했다. 대상은 전체 63개 중학교 재학생 3만2000여명이다.

울산의 중학교 무상급식은 지난 11일 면 지역 중학교에서만 실시하던 무상급식지원을 내년부터 읍 지역까지 확대해 전체 중학교에 실시한다고 울주군이 발표한데 이어 이번에 울산시와 나머지 4개 자치구도 시교육청과의 재원분담 조정을 통해 전면 무상급식에 나서게됐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주력산업의 침체와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여전히 경제전망이 어둡고, 경제사정도 녹록지 않지만, 이제는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대한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무상급식을 하고 있어 더 늦출 경우 울산시민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되어 형평성 차원에서 더욱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서울.부산 등 12곳은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울산은 대구.대전.경북.경남 등 5곳과 함께 선별적 무상급식을 시행해왔다.

ulsan@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