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5월 14일 제52회 칸영화제에서 플레이보이 모델들의 키스를 받고 있는 휴 헤프너의 모습. AP연합뉴스
미국의 전설적인 성인잡지 ‘플레이보이’를 창간한 휴 헤프너가 27일(현지시간)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플레이보이를 발간하는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는 이날 성명에서 "헤프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는 사인이 노환에 따른 '자연사'라고 설명했다.
헤프너가 1953년 창간한 플레이보이는 과감한 여성 누드 사진을 다루면서 성인잡지의 대명사로 불려왔다. 플레이보이의 토끼 모양 로고는 미국 성인문화의 국제적 상징으로 자리잡았으며, 헤프너는 잡지의 성공으로 미국 미디어 업계 뿐만 아니라 한 시대를 풍미하는 성인문화의 '아이콘'으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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