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27일 인천항만공사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예정부지인 월미도 갑문매립지(중구 북성동1가 106의 7.8) 2만462㎡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월미도 갑문매립지(갑문친수공간)는 2007년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간 맺은 협약에 따라 인천항만공사가 공사비를 선투입해 부지 조성을 완료하면, 인천시가 매입해 인천해양과학관과 인천항홍보관을 건립하기로 한 부지이다. 그러나 2010년 부지조성 이후 사업추진 지연으로 현재까지 부지매입이 미뤄져왔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2007년 맺은 당초 협약에 따른 조성원가 및 매입지연에 따라 발생한 이자와 해당부지에 대한 재산세 등을 합해 약 189억원에 매각키로 합의했다.
인천시는 매매계약 체결과 동시에 계약보증금을 지급하고, 매매대금 잔금은 올해 말 정리추경에 편성해 완납할 계획이다.
소유권 이전은 잔금 완납과 동시에 진행된다.
한편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은 지난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후 현재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에서 조사팀 구성을 완료하고 다음 달에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대한 현지실사가 예정되는 등 본격적인 예비타당성조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건립부지에 대한 매입을 통해 해양박물관을 염원하는 인천시의 강한 의지를 보인만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도 상당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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