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알기 쉬운' 건축물 내·외부 안내표지판 디자인을 자체 개발해 내년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디자인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준다중이용 건축물에 속한 △주차장 내·외부 안내 △공용공간내 주요시설(피난시설, 소방시설, 화장실, 장애인 편의시설 등) 안내 △그림표지(픽토그램) 등 안내표지판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디자인 개발에 앞서 대전시의 실태 조사결과, 곳곳에 건축주 임의로 설치한 무분별한 안내 표지판이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주차 때도 안전사고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중요한 정보는 크게(Big) △그래픽 디자인은 단순하게(Simple) △필요한 정보는 반복적으로(Again) △그림표지는 하나로 통일되도록(Unity) 기획해 가시성과 가독성을 향상시킨 안내표지판 디자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내 표지판 혼동에 따른 사고를 미연에 막고 건물 이용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김준열 대전시 도시경관과장은 “난해하고 찾기 어려웠던 준다중이용 건축물 안내표지판의 디자인 개발을 통해 안전도 고려하고, 이용자 불편도 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앞으로 실효성 있는 안내표지판 디자인 개발을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건축물 설계 및 시공 때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 도시경관과로 문의하면 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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