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소방학교에서 시행·관리되고 있는 소방관 경력경쟁채용시험의 변별력에 의문이 제기됐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방청(중앙소방학교)으로 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2014~2017년 7월) 소방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출제오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매년 출제오류가 반복돼 총 12개 과목 240개의 출제문항 중 2.9%인 7개 문항에서 출제오류가 있었다. 이는 100문항에 3문항 꼴로 출제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소방관 경력채용시험은 3과목(과목당 20문항) 60문항의 필기시험을 치르는데 2014년에는 소방관계법규 1문항과 소방학개론 2문항 등 60문항 중 무려 3문항(5%)의 출제오류가 있었다.
이어 2015년 소방학개론 1문항, 2016년 소방관계법규와 소방학개론 각 1문항씩 2문항, 올해에도 생활영어 1문항의 출제오류가 반복되고 있다고 진 의원은 지적했다.
진 의원은 “소방관 경력채용시험의 경우 시험과목 수와 문항이 적어 1문항의 출제오류가 응시생들의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매년 반복적으로 출제오류가 많아서는 우수한 소방관을 뽑고자 하는 채용시험의 변별력에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소방학교는 시험문제의 출제와 선제 과정에 대한 재검토와 타 공무원시험 운영관리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출제오류 재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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