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와 청라지역을 잇는 제3연륙교의 건립 협의를 연내 완료하고 오는 2020년 전후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3연륙교를 오는 2020년 전후해 착공키로 국통교통부와 협의했다고 5일 밝혔다.
제3연륙교는 영종도 하늘도시 분양 시 건설키로 한 4.88㎞의 해상연륙교로써 지난 2005년 개발계획이 수립됐으나 아직까지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제3연륙교 건설비 5000억원을 마련해 두고 있지만, 영종대교·인천대교 실시협약서에 경쟁방지조항에 따른 손실금보전 조항이 있어 제3연륙교 건립 시 영종대교·인천대교의 손실보전금을 부담해야 한다.
인천시와 국토부가 이를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제3연륙교 건설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
제3연륙교 손실보전금은 2011년 당시 1조원 이상이었으나 남은 기간이 줄면서 현재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국토부가 민자사업자와 협상 중으로 구체적인 손실보전금 금액을 밝힐 수 없지만, 금액은 협의 여하에 따라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청은 국토부와 민자사업자간의 협의가 연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협의결과가 나오는 대로 종합계획을 수립해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발주한 기본설계를 이달 중 완료하고, 내년에 실시설계에 들어가기로 했다. 2020년 전후 착공,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자료가 나오고, 관련 기관 협의가 많이 진척됐기 때문에 사업지연에 대한 우려는 정리될 것으로 본다”며 “조금만 기다려 주면 연말 안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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