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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농어촌 공사 징계자 4급 이상이 83%...모럴헤저드 심각"

지난 3년간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징계자 5명 중 4명이 4급 이상으로 고위직의 모럴해저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황주홍(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의원이 2일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체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징계 직원 중 4급 이상이 114명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고위직 징계자는 2015년 20명, 2016년 44명,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70명으로 2년 사이 3.5배가 늘어났다.

내용 별로는 자금의 부당 및 편법 집행, 부적정 자금 계상 등 자금 관련 징계가 68건, 뇌물수수나 횡령으로 인한 징계는 21건, 특히 뇌물수수나 횡령의 경우 90% 이상이 4급 이상에서 발생했다.

황 의원은 "자체감사의 수준을 높이고 직원 청렴도 교육 강화, 비리 발생 사례 공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 청렴성을 향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