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운송업체 UPS의 노사협상이 우려와 달리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일 MRO네트워크에 따르면 UPS 노조인 팀스터는 건강보험에 대한 합의만 이뤄지면 나머지는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팀스터는 열악한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사측과 새 계약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예고한바 있다. 이에 UP도 거대 물류기업 아마존과의 경쟁을 들어 노조의 요구를 꺾겠다고 나서며 노사간 갈등이 부각될 것으로 예측됐다.
MRO네트워크는 UPS의 노사 합의 과정이 교착 상태가 아니라고 전했다. 팀스터의 지부장인 팀보일은 “유능한 직원을 붙잡아두려면 임금이 상승할 수 밖에 없다”면서 “대폭 삭감된 의료 서비스와 은퇴 수당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UPS측도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우선 국가조정위원회가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데다 팀스터 쪽에 강력한 옵션들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업계 최고 임금 상승률과 401K 프로그램, 연금 등이 그것이다.
UPS의 임금 협상이 순조로울 것이라고 보는 또다른 이유도 있다.
켄터키 주 루이빌에 위치한 UPS의 글로벌 에어 허브는 신시내티의 델타 항공기 센터와 불과 100마일 거리다. 신시내티 지역은 2016년에 국내 평균 정비사의 평균 임금이 37.36달러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타이트해진 고용시장에서 높은 임금을 주는 경쟁사들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노조에게 힘을 실어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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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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