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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고속열차 고장건수 매년 증가"


주호영 "고속열차 고장건수 매년 증가"

고속열차 운행 중 고장발생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이 4일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운행 중이던 고속열차에서 총138건의 고장이 발생하여 이로 인한 지연시간만 76시간 46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4년 29건 ▲2015년 34건 ▲2016년 36건으로 매년 증가추세였다. 차량고장으로 인한 지연시간도 ▲2014년 14시간 52분 ▲2015년 12시간 45분 ▲2016년 22시간 6분으로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차의 운행 중 고장은 올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통계를 보면 지난해보다 많은 39건으로 매주 1건 이상의 고장이 발생한 셈이다. 같은 기간 무궁화 열차 고장과 비교해도 무궁과가 19건인 것에 비해 고장이 2배가 넘었다.

고장의 내용 가운데는 제동장치 관련 고장이 27으로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지난 8월 '무궁화호를 KTX 수준으로 정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재 무궁화 열차보다도 관리가 못한 고속열차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호영 의원은 "운행 중 고장이 발생했다는 것은 승객 목숨을 담보로 달린 것"이라며 "한국철도공사는 연휴를 맞아 이용객들이 급증한 만큼 더욱 철저한 점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밝혔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