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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계' 엄격관리 靑, 생일 맞은 직원에게 선물로 준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기념시계를 생일을 맞은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업무가 과중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청와대 직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시계는 일괄 배포되지 않은 상태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 기념시계를 직원들의 생일 선물로 증정하는 내부 규칙을 마련했다. 지난 1일 열린 청와대 오리엔테이션에서 나온 직원들의 '건의사항 1호'는 대통령 기념시계 지급이었다. 직원들은 문 대통령에게 "시계 주세요"라고 요청했고, 문 대통령이 "저도 아직 못받았어요"라고 대답하는 동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화제가 됐다.

대통령 기념시계는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관리 아래 지급이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27일 문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에 방문한 여·야 4당 대표에게도 시계가 선물되지 않았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 청와대 참모진과 직원들은 주변에서 대통령 기념시계를 구해달라는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상관인 임 실장이 추석 선물로 시계를 나눠주자고 '읍소'했지만 이 비서관에게는 통하지 않았다고 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