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8일 관계기관 전문가 합동 조사 결과 외래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맹독을 지니고 있는 붉은불개미의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겪는다. 북미에서는 한 해 평균 8만 명 이상 붉은 독개미에 쏘이며 이 중 100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불개미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은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다. 당시 붉은불개미 25마리가 처음 발견됐으며, 이튿날 1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34개 항만 및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트랩을 설치하고 붉은불개미 확산 여부를 조사해 왔다.
관계기관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ICD 내 잡초가 서식하는 바닥의 균열부위, 도로의 경계석, 화단 및 철길 가장자리 등 개미류 서식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대상으로 육안조사와 트랩조사를 병행해 실시했다.
또 검역본부는 오는 9일 부산항 감만부두 및 배후지역에 대해서도 환경부 등 유관기관 및 상지대학교 류동표 교수 등과 합동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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