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이상진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지난 9~10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쉬에서 열린 'WTO 통상장관회의'에서 비관세장벽 대응 방안 등 글로벌 통상 이슈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EU 말름스트롬 통상담당집행위원 등 약 40개 주요 WTO 회원국의 통상분야 장차관급 인사와 모로코 상공부 장관(주최측), WTO 사무총장, MC-11 의장(전 아르헨티나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주요 WTO 회원국들은 WTO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해 오는 12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제11차 WTO 각료회의(MC-11)에서 성과를 확보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이번 회의에서 이상진 실장은 "비관세장벽이 보호무역주의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에 WTO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국이 비관세장벽 규제 도입시 절차적 투명성을 강화하는 규범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터넷 보급과 결제기술 발달 등으로 국경간 전자상거래가 지속 성장하는 등의 무역환경 변화를 글로벌 규범에 반영하기 위해 전자상거래를 WTO에서 공식적인 협상 의제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 실장은 이번 회의에서 멕시코, 브라질 경제부 차관과 별도로 만나 양국간 통상현안을 논의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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