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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메드, 中서 중증하지허혈 치료제 임상3상 시작

바이오 의약개발 전문기업 바이로메드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으로부터 자사의 중증하지허혈 치료제(VM202)의 임상3상 개시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용수 바이로메드 대표는 "지난 6월말 북경 지방청 심사를 통과하고 중국 본청(CFDA)의 심사를 시작한지 4개월도 되지 않아 승인을 받았다"면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증하지허혈을 위한 수술 혹은 대증적인 치료방법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면서 "중국의 의료혜택 범위를 넓히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VM202는 중국 내 중대 혁신형 신약 과제로 선정된 바 있으며 베이징 노스랜드 바이오텍과 중국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중증하지허혈은 하지(허벅지·종아리·발) 부분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주요 혈관이 막혀 발병하는 말초동맥질환이다.
VM202는 간단한 근육주사만으로 혈관이 막힌 부위에 새로운 혈관형성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바이로메드측의 설명이다.

한편 Sage Group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엔 4200만~6000만명이 말초동맥질환자에 시달리고 있다.

바이로메드 관계자는 "중국 내 중증하지허혈 환자들의 약물에 대한 수요는 이미 중국 임상1상과 2상을 실시하면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중국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 의료보장, 의료시설 확대로 치료를 받고자 하는 환자의 수와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