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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소방차량 13대중 9대가 노후차량"... 교육훈련 장비 노후율 64.2%

중앙소방학교의 교육훈련 장비 노후율이 64.2%에 달해 교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강석호 국회의원이 16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앙소방학교 교육훈련장비 노후율은 소방차량 69.2%, 화재진압장비 51.1%, 구조교육장비 71.1%, 구급교육장비 72%등, 총 6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의 경우 총 13대 중 9대가 내용연수를 경과해 운용 중이며, 특히 구급차의 경우 2002년 도입차량으로 내용연수(5년)를 초과한 지 10년이나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소방학교에서는 현재 훈련용 방화문 세트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복명복창' 훈련으로 대체하고 있는 등 교육훈련 장비 부족으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소방청에서는 2018년 장비보강을 위한 예산 4153만원을 요구했지만기재부 심의과정에서 절반 정도인 2159만원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에도 보강이 절실한 장비는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소방관들의 화재 진압 과정에서의 위험 노출도 덩달아 커질 전망이다.

현재 중앙소방학교는 공기성분분석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자체검사가 불가능한 실정이며, Level A 화학보호복의 경우 교육과정운영에 필요한 수량을 보유하고 있지 못할 뿐 아니라 현재 보유분도 내용연수가 다 지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의원은 "중앙소방학교는 대한민국의 미래소방을 이끌어갈 핵심인재들에 대한 지휘역량과 전문능력을 배양하는 소방교육의 요람"이라며, "노후 장비는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안전사고의 위험을 가중시키므로 조속한 보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