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진산(鎭山)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시민 공감대 형성의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시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금정산 국립공원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금정산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여운상 부산발전연구원 전문위원이 '금정산과 국립공원'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대학교수와 환경·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석해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필요성과 추진방향, 시민 공감대 형성 방안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시는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은 적극 수렴해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절차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부산 동래구, 금정구, 북구와 경남 양산시에 걸쳐 있는 금정산의 면적은 51.7㎢이고 사적, 보물, 기념물 등 문화재 85점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시는 금정산의 자연생태계가 우수하고 문화경관이 우수해 국립공원 지정 요건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 22개의 국립공원이 지정돼 있지만 부산에는 한 곳도 없다"면서 "자연환경과 문화경관이 우수한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통해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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