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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패러디'.. 미술과 대중의 간극 좁히는 '고슴도치' 명화

'유쾌한 패러디'.. 미술과 대중의 간극 좁히는 '고슴도치' 명화
명화 '비너스의 탄생'에 비너스 대신 고슴도치가 한 마리 들어가 있다./프린세스 프리클팬츠 블로그 갈무리

귀여운 고슴도치가 명화 속으로 들어갔다.

예술가이자 미술사학자, 비평가 등으로 활동하는 '프린세스 프리클팬츠'의 블로그는 고슴도치 예술 작품으로 가득하다.

'유쾌한 패러디'.. 미술과 대중의 간극 좁히는 '고슴도치' 명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최후의 만찬' 패러디./프린세스 프리클팬츠 블로그 갈무리

'유쾌한 패러디'.. 미술과 대중의 간극 좁히는 '고슴도치' 명화
'모나리자'(왼쪽)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패러디./프린세스 프리클팬츠 블로그 갈무리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해부도', 살바도르 달리 '기억의 지속', 클로드 모네의 '파라솔을 든 여인',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르네 마그리트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이집트 파피루스 그림 등 고대 미술부터 중세, 르네상스, 초현실주의 등 현대 미술을 아우르고 있다.

'유쾌한 패러디'.. 미술과 대중의 간극 좁히는 '고슴도치' 명화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 패러디./프린세스 프리클팬츠 블로그 갈무리

'유쾌한 패러디'.. 미술과 대중의 간극 좁히는 '고슴도치' 명화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 그림(왼쪽)과 모네의 '파라솔을 든 여인' 패러디./프린세스 프리클팬츠 블로그 갈무리

명화를 패러디하는 작업은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기존 작품에 사용된 상징이나 소구법을 살짝 틀어 의외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게 주 목적이다. 이 과정에서 '숭고한 것'으로 느껴지던 예술 작품은 대중 곁으로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프린세스 프리클팬츠도 대중들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미술과 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예수와 열두 제자는 고슴도치 열세 마리로 바뀌었고, 비너스의 풍만한 자태는 마치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귀여운 표정으로 대체됐다. 고슴도치 명화는 단순한 패러디가 아닌 한 작가의 연작으로서 매력도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