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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선용품시장 트렌드 한눈에 본다

27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서 부산항 국제선용품 박람회
새 해외시장 판로개척 기대.. 싱가포르와 업무협약 진행

세계 선용품시장 트렌드 한눈에 본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부산항 국제선용품 박람회'에서 관계자들이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세계 선용품시장의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테크노파크, 한국선용품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제2회 부산항 국제선용품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항 국제선용품 박람회는 부산항에서 공급하는 선용품의 질적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새로운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열렸다.

선용품은 선박 운항과 선원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선구류, 어구류, 기자재, 기부속, 식품류, 일반 생활용품 등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현재 세계 선용품시장 규모는 연간 41조원에 이르고 국내 시장 규모는 전체의 2%인 8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관계기관, 유관단체, 선주사, 선용품업계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38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개막식에 이어 선용품 선진항만인 싱가포르와 한국의 선용품협회 간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식, 박람회장 투어,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미팅 등으로 진행된다.

업무협약식에서는 한국선용품협회 김영득 회장과 대니 리엔(Danny Lien) 싱가포르선용품협회 회장이 상호교류 협력을 약속하고 양국 선용품산업 발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세계 최대의 조선해양 종합전시회인 '코마린 2017'과 연계해 펼쳐진다.

코마린에는 45개국에서 1000여개 업체가 2200개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90개국에서 4만5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각국의 조선해양 기자재와 함께 국내 일반선용품, 기부속.기자재 등 각종 우수 선용품과 신제품 등을 전시.홍보함으로써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앞으로 부산항이 아시아의 중심 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성장잠재력이 크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용품산업 등 항만연관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첫 박람회에서는 18개 업체가 30개 부스를 설치해 기계류와 부속품을 중심으로 신제품 등을 선보였다. 또 3000여명의 외국 바이어 등이 참가해 400여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