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상처 조직에서 만들어지는 미분화 식물세포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증식시키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상용화되면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미분화 식물세포의 조직배양기술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 7종 증식에 최근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식물은 층층둥굴레, 섬현삼, 분홍장구채, 가시연꽃, 큰바늘꽃, 매화마름, 대청부채 등이다.
낙동강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미분화 식물세포(캘러스)는 식물의 상처조직에서 만들어지는 세포로 식물호르몬 처리 방식에 따라 목적에 맞게 잎, 줄기 등의 식물기관을 만들 수 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미분화 식물세포로부터 식물체 생산에 필요한 최적의 증식 및 분화조건을 찾아 멸종위기 종의 추가 개체복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생물자원 상용화를 위한 수요자 맞춤형 대량증식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안영희 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생물자원 보전과 활용을 위해 멸종위기종 식물을 포함한 미분화 식물세포 관리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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