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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이 사람] 국방위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국방 전문가 수준 현안 지적

전술핵에서 軍생활여건 개선까지… 국방 전문가 수준 현안 지적

[국감 이 사람] 국방위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국방 전문가 수준 현안 지적

군 여건 개선에서 첨단무기 체계구축 등,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사진)이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루는 범위는 광범위하다.

정쟁이 난무하는 국감장에서 김 의원은 단순한 지적이 아닌, 제안까지 담는다. 김 의원의 이같은 활동은 국방 전문가 수준을 넘어 현안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경기 안성을 지역구로 둔 3선을 지낸 김 의원은 북핵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전술핵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론을 측면 지원하기도 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선 날카로운 질문으로 깐깐한 검증의 대표 역할을 자임하기도 했다.

이번 국감에선 그의 활동으로 우리 군의 현황과 개선이 필요한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북한의 핵위협 등으로 안보정국이 조성돼 우리 군은 참수부대 창설을 앞뒀지만 김 의원은 국감장에서 "참수부대의 현실을 참수시키러 갔다가 참수당할 우려가 많다"며 특수작전용 수송기와 무전기 부족 등을 집어냈다.

방위사업청 국감에선 방사청 편의 위주 사업 진행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국내 방산업체 진흥을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 현실적인 대안이란 평가도 제기됐다.


이외에도 군 마트(PX)에 공급된 식품에서 도마뱀 사체와 너트 등의 이물질 적발이 다수라는 것과, 군내 성문제 등을 밝혀내는 등 군대 생활여건까지 그가 챙기는 대상이다.

20대 국회 전반기에서 국방위를 맡으며 국방위 2년차에 불과하지만, 김 의원은 이같이 적극적인 국감 활동으로 여야 의원을 막론하고 대표적인 국방위 의원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김학용 의원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에서 국방위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국감에 임하고 있다"며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강한 군대가 될 수 있도록 야당 의원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