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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일정]2년째 '뒷걸음질' 친 기업 매출 회복됐을까…'2016년 기업경영분석' 발표

이번주(10월30일~11월4일) 중 한국은행은 오는 31일 기업들의 경영 성적표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2016년 기업경영분석'을 내놓을 예정이다. 2년째 '뒷걸음질'쳤던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액 성장세가 회복됐을지 주목된다.

지난해는 제조업 부문 전체 매출액 증가율이 -3.0%를 기록하며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앞서 2014년에는 -1.6%를 나타내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1년 이래 53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진 바 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부문이 2014년 -1.6%에서 지난해 -15.2%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금속제품 역시 -1.2%에서 -6.8%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비제조업에선 전기가스가 전기요금 인하의 영향으로 2.4%에서 -10.8%로 감소세로 전환했고, 음식.숙박업도 14.7%에서 7.3%로 증가세가 반토막 났다.

반면 전체 기업의 수익성은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2014년 4.0%에서 지난해 4.7%로 올랐다.

또 같은날 '2017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도 발표된다.

BSI는 일선 기업들이 실제 인식하는 체감경기를 의미한다. 지난 9월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자제품과 화학제품 등의 호조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제조업 업황 BSI가 8월 대비 5포인트 상승한 8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11월3일에는 '2017년 9월 국제수지' 잠정치가 공표된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여행수지 감소의 회복 여부가 관심사다.

앞서 8월까지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12년 3월 이후 6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사드 관련 여행제한조치 영향을 받으면서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및 운송수지 악화 등으로 전년 동월 15억달러에서 23억3000만달러로 확대된 상태다.

같은날 '10월말 외환보유액'도 발표된다. 앞서 지난 9월 기준 외환보유액은 384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 강세로 인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하면서 7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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