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정지원 특파원】미국 증시가 내년 말까지 약 10%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산운용사 누빈의 브라이언 닉 수석 투자 전략가는 29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증시가 올해 말 주춤할 수도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내년에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닉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을 비롯한 불확실성 요소로 인해 11~12월에 주가 흐름이 부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증시 상승 랠리는 내년에 다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제개편의 성과가 없을 확률은 50%로 개혁안이 현재 모습을 유지할 확률은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닉은 분석했다.
그는 미국 경제와 기업 이익에 청신호로 내년 말까지 증시가 8~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기업들은 올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CNBC는 S&P500 기업들 중 약 절반이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5%가 월가의 전망치를 넘어섰으며 17%만이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 투자정보업체 팩트셋은 S&P500 기업의 3.4분기 기업 이익 전망치를 지난주 대비 3.0% 포인트 상향된 4.7%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 알파벳 등에 힘입어 기술부문이 지난주 대비 5.8%나 상향 된 14.8%로 추정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 주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7일 미 상무부는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로 발표했다. 이는 2.4분기 성장률(3.1%)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시장 예상치(2.5~2.7%)를 상회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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