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8~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제6회 아시아·태평양 대체적 분쟁해결수단(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 ADR)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국제콘퍼런스는 우리 중재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법무부, 대한상사중재원, 서울국제중재센터,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국제상업회의소(ICC) 등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세계적 전문가들을 초빙해 국내·외 전문가가 함께 국제중재의 최신 경향과 주요 쟁점을 공유하는 행사다. 특히 ADR 콘퍼런스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열리는 '서울 대체적 분쟁해결수단 페스티벌'(SAF, Seoul ADR Festival)의 메인행사다.
이틀간 진행될 올해 행사에는 도널드 프랜시스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A) 회장, 매튜 리브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사무총장, 지성배 대한상사중재원장 등 국내·외 중재 전문가 350여 명이 참여한다.
첫날인 8일에는 △국제중재 기관에 의한 혁신 △국제중재 절차의 남용 방지, △국제중재의 신(新)영역(국제중재에 대한 인공지능의 영향 관련 발표 포함)을 주제로 한 3개 세션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9일에는 △국제 투자분쟁해결 제도(ISDS) △스포츠 중재의 새 지평 (동계올림픽 특집)을 주제로 한 2개 세션이 예정됐다.
이번 행사는 올 6월부터 시행된 '중재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 에 따른 첫 대규모 국제 행사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가 한국 중재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대한민국이 동북아 국제중재의 허브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금로 법무부 차관은 개회사에서 "법무부는 현대사회에서 국제중재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공감하고 대한민국이 동북아 국제중재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중재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이 한해 400건 이상의 중재를 유치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동북아 국제중재 허브로의 도약이 꿈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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