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온라인 여행사 트립어드바이저[TRIP-US]가 월가 예상보다 적은 3분기 매출을 공개했다. 이날 트립어드바이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 넘게 떨어졌다.
트립어드바이저 3분기 매출은 4억3900만달러(약 49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했지만 월가가 예상한 4억518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트립어드바이저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호텔 부문 매출은 3억1200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3억2000만달러와 시장 예상치 3억2620만달러보다 부진했다.
3분기 조정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주당 36센트로 집계됐다. 월가는 주당 35센트를 예상했다.
트립어드바이저 최고경영자(CEO) 에른스트 테니센은 “단기적으로 호텔 사업부의 성장을 재점화하는데 예상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립어드바이저가 “신중하게 지출을 관리하고 있다”며 TV광고에 투자를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립어드바이저 주가는 전장보다 1.7% 오른 39.65달러로 장을 마감했지만 실적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8.3% 하락했다.
트립어드바이저 주가는 지난해부터 떨어지는 추세다. 이 기업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38%에 가까운 하락률을 나타내며 S&P500 지수 상승률 22%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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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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