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한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26명을 숨지게 한 총격범이 장모를 타깃으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텍사스주 관계자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총격범 데빈 켈리는 장모에게 협박문자를 보냈으며 이날 장모가 다니는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그러나 이날 장모는 교회에 없었으나 26명의 희생자 중에는 처할머니가 포함돼 있었다.
텍사스 주 공공안전국의 프리먼 마틴 국장은 "총격범에게 가족 및 처가와의 문제가 있었다"며 "그 교회에 장모가 다녔으며, 장모는 이미 그에게 위협문자를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총격범은 이날 검은 옷을 입고 방탄조끼와 해골이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나타나 총격을 가했다. 26명의 희생자 중에는 임산부와 그 자녀들도 포함돼 있었으며, 가장 어린 희생자는 17개월, 가장 나이 많은 희생자는 77세였다. 또 사망자 절반인 12~14명이 어린이로 집계됐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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