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통화를 하며 회의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2018년도 예산심의와 관련, "똥뀐(방귀뀐) 분들이 큰소리를 친다"며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법사위 예산심의 현안질의에서 똥뀐 분들이 큰소리 친다"며 "나라를 부숴버린 사람들이 나라를 망하게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도 유행인가 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법사위는 이날 유남석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다만, 보고서 종합의견을 통해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모두 병기했다.
적격 의견에는 "재판과 사법행정의 경험이 풍부하고, 헌법이론과 헌법재판에 깊이 있는 식견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특정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고 법관으로서 편향된 판결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재산형성 과정이나 처신 등에서 특별한 흠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도덕성 면에서 모범적인 삶을 살아왔다"고 했다.
반면, 부적격 의견에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헌재의 정치적 중립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청문 과정에서 쟁점에 대해 답변을 회피하거나 소극적인 답변으로 일관하고 양심적 병역 거부 등 일부 답변에 이념적 편향성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