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큐캐피탈, 블루버드CC 인수 눈앞

1510억 자금조달 마무리...525억 자체계정 투입 자신감 

큐캐피탈, 블루버드CC 인수 눈앞
큐캐피탈파트너스의 경기관광개발(블루버드CC) 인수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인수자금 1510억원 조달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유안타증권이 주관하는 인수금융을 통해 600억원을 조달하고, 프로젝트 사모펀드(PEF)인 'QCP 제1호 기업재무안정 PEF'를 통해 9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QCP 제1호 기업재무안정 PEF에는 450억원의 후순위 투자 중 대광이앤씨가 385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큐캐피탈은 65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선순위 투자 460억원에도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참여해,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자체계정을 통해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525억원이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블루버드CC 거래를 완료한 이후 승인을 완료했거나 투자를 검토 중인 LP(투자자)들에게 세컨더리로 이를 매각할 계획이다.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자체계정을 활용하는 것은 빠른 시일 안에 블루버드CC 인수를 완료해 회생절차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다.

실제 블루버드CC PEF 출자는 복수의 LP들이 검토했으나, 관계인집회에서 별도의 채권자 동의를 받아야하는 점 때문에 투자를 망설였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불확실성을 제거한 뒤 LP들의 출자를 받을 계획이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 9월 5일 체결한 'M&A 투자계약'에서 블루버드CC가 발행하는 회사채와 신주를 1280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했지만, 추가로 건설 중인 9홀에 자금이 들어가는 점 등을 고려해 이를 초과하는 인수자금을 모았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오는 20일 서울회생법원에 채권변제에 관한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큐캐피탈은 금융감독원에 사모펀드 설립 신고를 한 상태다. 오는 12월 20일 전후로 열릴 예정인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모든 절차는 마무리된다.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인가되기 위해선 회생담보권자의 75% 이상, 회생채권자의 66.7%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블루버드CC는 기업회생절차 졸업 후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큐캐피탈은 그간 쌓아온 경영정상화 및 기업가치 제고 역량을 발휘해 블루버드CC를 수도권 최고 골프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