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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절도 의심 美 UCLA대 농구선수 3명, 시-트럼프 통화후 귀국길

중국 항저우에서 절도 혐의로 현지 경찰로부터 수사를 받던 미국 UCLA 대학교 농구선수 3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간 통화 이후 귀국길에 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3명은 14일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경기를 마친 나머지 UCLA 선수단은 지난 11일 먼저 미국으로 돌아갔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을 마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절도 사건이 유감스럽다며 시 주석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좋은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UCLA 1학년 선수인 리앤절로 볼과 제일런 힐, 코디 라일리는 지난 6일 항저우 시내 루이비통 매장에서 선글라스를 절도한 것으로 의심돼 머물고 있던 호텔에서 연행돼 조사를 받아왔다. 이들은 UCLA와 조지아공대간 경기를 위해 중국에 체류 중이었다.


저널은 중국 당국에서 절도 증거 등 구체적인 것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항저우 시내에 설치된 수많은 감시카메라에 녹화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항저우시는 지난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을 위해 시내에 카메라 배치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UCLA 농구선수들의 절도 의혹에 대해 중국 외교부에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으며 현지 매체들도 일부 내용만 보도됐거나 내용이 나중에 삭제됐다고 저널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