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유명 이코노미스트 모하메드 엘 에리안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우선 순위로 지난달 일신 상의 이유로 사임한 스탠리 피셔 부의장 자리를 이을 후보를 고르고 있고, 이 가운데 엘 에리안이 들어있다.
연준 부의장 선정 작업은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재닛 옐런 연준 의장 후임으로 지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파월 이사가 30년만에 처음으로 경제학자 출신이 아닌 법률가 출신이라는 점에서 부의장은 통화정책에 정통한 경제학자가 지명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파월 이사는 투자은행 업무를 담당했고, 연준 이사까지 지냈지만 내년 2월 3일 옐런 의장이 물러난 뒤 연준 지휘봉을 잡을 만큼의 통화정책 식견을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이어져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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