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오른쪽)이 16일 뉴욕에서 마리 샤타도바 UN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의장(왼쪽)과 만나 송도에 국제기구 유치 지원 및 인천시 소재 UN산하 국제기구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뉴욕=한갑수기자】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를 UN본부가 자리한 뉴욕과 같은 세계적인 국제기구 중심도시로 육성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6일 뉴욕에서 마리 샤타도바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의장을 만나 UN과 인천시의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UN기구 유치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인천시에는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동북아사무소 등 9개의 UN기구와 세계 최대의 기후변화 대응 기금인 녹색기후기금 (GCF) 사무국, 월드뱅크(WB) 한국사무소 등 15개의 국제기구가 사무소를 두고 있다.
시는 이들 국제기구에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공동으로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인천국제공항과 경제자유구역, 글로벌 업무환경,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여건 등 송도국제도시의 경쟁력을 활용해 15개의 국제기구에서 2021년 20개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50개의 국제기구를 유치키로 했다.
아울러 이미 계획 중인 녹색기후기금(GCF) 특화단지를 조성해 연관산업을 집적화하는 등 유치한 국제기구의 외연 확대와 활성화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제기구 유치가 일자리창출과 마이스산업 활성화 등 지역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국제기구에서 주관하는 국제회의의 인천 개최, 청년들을 위한 국제기구 체험 프로그램, 취업정보 제공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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