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자국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났다고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정부 대표단은 지난 20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 도착했다.
쿠바 국영 TV는 이날 정오 뉴스에서 "양측은 형제적인 만남을 통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양국 우호 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서로 관심이 있는 국제적인 주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리 외무상은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부 장관과 지난 22일 면담 후 미국의 일방적인 대북제재를 비난하고 한반도 문제의 평화 해법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북한의 전통 우호국인 쿠바는 북한과 미국 간의 긴장 완화를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전날 자국이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쿠바와의 협력과 중재를 통한 해결을 모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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