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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최종 후보 손태승·최병길 '2파전'

우리은행은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해 아홉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진행한 후 최종면접 두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이날 후보자별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면접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은행장 후보자들의 경영능력 및 리더십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임추위 위원들 간 충분한 토의와 협의를 거쳐 최종 2인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최종 선정된 후보자는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과 최병길 전 우리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이다. 이들은 오는 30일을 전후해 심층면접이 진행되고, 최종 은행장 후보자 1인은 이사회 추천을 받아 곧바로 은행장 후보자로 확정된다. 이사회에서 확정된 은행장 후보자는 12월 말 이전에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되고 바로 취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임추위 관계자는 "은행장 선임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후보 1인에 대해 복수의 헤드헌터사에서 평판조회를 실시해 지난 24일 후보자들에 대한 평판조회 결과를 상세히 보고받았고, 오늘 후보자 아홉명 전원에 대해서 1차 면접을 보았다"면서 "조직 안정화를 위해 선임절차를 공정하게 진행하면서도 일정을 신속히 추진해 이번주 내로 최종후보를 선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21, 22일 양일간 경기 안성 우리은행 연수원에서 영업점 전직급 직원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끝장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은행은 △공명정대한 사람중심 은행 △현장중심의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은행 △소통과 화합을 통한 행복한 몰입 등 3대 주제를 중심으로 100대 혁신안을 선정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