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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경찰, 가짜 총 휘두르던 좀도둑에게 총 쏴

미국 텍사스주 경찰이 가짜 총을 휘두르던 좀도둑에게 총기를 발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가 전했다.

20대 남성으로 밝혀진 이 도둑은 백화점에서 선글라스를 훔친 뒤 이를 제지하려던 경찰에게 모형 총기를 겨냥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텍사스주 알링턴 지역에 있는 더파크스앳알링턴(The Parks at Arlington) 몰이다.

알링턴 경찰 대변인 크리스토퍼 쿡은 해당 경찰이 사건의 용의자가 갖고 있던 총을 진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알링턴 경찰 서장 윌 존슨은 트위터를 통해 “진짜 총과 가짜 총을 구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존슨은 당시 현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텍사스 경찰, 가짜 총 휘두르던 좀도둑에게 총 쏴
텍사스 경찰이 가짜 총을 휘두르는 좀도둑에게 총기를 겨냥하고 있는 모습./윌 존슨 트위터

이어 그는 “경찰들이 진짜 총과 가짜 총을 몇 초 내로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은 불가능하다”며 모형 총기 사용을 금지하는 새 법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총에 맞은 용의자는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추가로 발생한 부상자는 없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