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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왕위계승서열 5위 해리 왕자, 할리우드 여배우와 내년 봄 결혼

영국 왕위계승서열 5위인 해리 왕자가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 매건 마크리와 내년 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미 이달 초에 영국 런던에서 약혼식을 마쳤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찰스 왕세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클라렌스 하우스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찰스 왕세자는 해리 왕자와 매건 마크리의 약혼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결혼식은 내년 봄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성명은 이어 "해리 왕자와 마크리가 이달 초 런던에서 약혼을 했다. 해리 왕자가 이를 여왕과 가까운 일가에 알렸다"고 덧붙였다.

또 "커플은 켄싱턴궁의 노팅엄 코티지에서 살 것"이라고 알렸다. 켄싱턴궁은 윌리엄 왕세손 가족과 해리 왕자가 살고 있는 곳이다.


36세의 마크리는 미국 법정드라마 ‘슈츠(Suits)’에 출연해 명성을 얻은 미국 배우다. 그는 2011년에 오랫동안 사귀어온 영화 제작자와 결혼한 뒤 2년 만에 별거했다. 올해 33세의 해리 왕자는 지난 1997년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아들로 2007∼2008년과 2012∼2013년 아프가니스탄에서 공군 아파치 헬기 조종사로 복무한 바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