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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전 의원 경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 열어

4선 국회의원에 당 대표최고위원 역임 중앙에서 검증받아
침체된 경남 살리기 위해선 보수와 진보 어우르는 강력한 지도력 필요

김영선 전 의원 경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 열어
김영선 전 한국당 의원이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창원=오성택 기자】
김영선 전 한나라당 의원이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4선 국회의원으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을 역임한 김 전 의원은 이날 새벽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것과 관련, 김정은 정권을 강력 규탄했다. 김 전 의원은 북한의 위협적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긴급피난센터 설치 △긴급피난 안전망 구축 및 식량 확보 △항공·선박 등 국내외 피난교통체계 마련 △긴급 상황에 대비한 미·일·중과의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경남의 새로운 바람과 통합,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저를 고향 경남으로 내려오라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도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제2의 경남발전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강조했다.

1990년대 젊고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던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의해 여성 정치인 영입1호로 정치계에 입문한 김 전 의원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및 정착 등 양성평등 사회가 나라경제를 살린다는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전국을 호령하던 경남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변혁 없이는 한국의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5년 기준 경남의 지역총생산은 전국의 6.7%수준으로 경기도의 29.2%에 불과하다"며 "도민 1인당 소득 증가율은 전국 최하위로 떨어졌으며 경남의 성장을 견인했던 제조업은 동력을 잃은 지 오래"라고 말했다.

또 "진보와 보수로 갈라진 경남의 민심을 수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처럼 산적한 경남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4선 국회의원이자 당 최고위원까지 역임하며 중앙정치무대에서 이미 검증 받은 자신이 도지사로서 가장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는 "6대 첨단벨트와 4대 휴양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며 "내부순환도로 및 철도망 구축과 관광벨트 형성을 통해 미래를 이끌 성장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