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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외모의 심해어 ‘고블린 상어’... 일본 해안가 떠내려와

섬뜩한 외모의 심해어 ‘고블린 상어’... 일본 해안가 떠내려와
▲ 일본 시즈오카 현의 한 해안에 떠내려온 고블린 상어 사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희귀 심해어 고블린상어(마귀상어)가 일본 해안가로 떠내려와 죽은 채 발견됐다.

지난달 26일 일본의 한 트위터 사용자 ‘@Tomo****’가 시즈오카현 오세신사 인근 해변에서 고블린상어 사채를 발견해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 희귀하게 생긴 생명체의 정체를 알지 못했는지 "위험해 보이는 이 생명체는 뭔가요"라고 남겼다.

뒤이어 이를 본 또 다른 사용자가 고블린상어의 화석을 찾아 올리면서 정체를 확인했다.

발견된 고블린상어는 성인 손바닥 만한 크기로 아직 성체로 다 자라지 못한 새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15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서 낚시꾼이 잡힌 이후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블린상어는 최대 길이 5.5m, 최대 몸무게는 150kg 정도로 1200m 정도 되는 심해에서 서식해 목격된 사례가 거의 없다.


마치 외계 괴수처럼 생긴 고블린 상어는 긴 주둥이와 수축이완을 가진 입을 가졌다. 이 긴 주둥이는 심해에서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환경에서 만약 주둥이 끝에 뭔가 닿으면 턱관절을 앞으로 돌출 시켜 먹이를 낚아챈다.

고블린상어는 1억2500만년 전 지구상에 존재했던 마귀상어과(Mitsukurinidae)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종으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섬뜩한 외모의 심해어 ‘고블린 상어’... 일본 해안가 떠내려와
▲ 고블린 상어 뼈의 모습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