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로봇랜드가 4일 국·시비로 건립한 로봇타워와 로봇연구소 등 로봇산업진흥시설을 우선 개소했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하는 산업단지 및 로봇산업 클러스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은 조성실행계획 변경 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개소한 로봇타워 전경.
【인천=한갑수 기자】인천로봇랜드가 사업 시작 11년만에 일부 시설인 로봇타워와 로봇연구소 등 로봇산업진흥시설을 개소했다.
인천시는 4일 인천 서구 원창동 440의 1 인근에 로봇타워와 로봇연구소 등 로봇산업진흥시설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인천로봇랜드는 국·시비로 건립하는 로봇타워와 로봇연구소 등 로봇 진흥시설과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하는 산업단지 및 로봇산업 클러스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로봇타워는 한국 로봇산업의 메카가 될 로봇기업 지원 및 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건립했다.
로봇산업진흥시설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2층~지상 23층, 연면적 3만7559㎡ 규모의 로봇타워와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4076㎡의 로봇연구소로 이뤄져 있다.
로봇타워는 로봇(드론)과 관련된 분야의 기업이 입주해 로봇제품을 기획, 생산, 서비스하는 비즈니스의 거점 시설로, 기업 입주 사무공간, 세미나실, 창의실, 보육실,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로봇연구소는 로봇(드론) 관련 원천기술 개발을 포함해 사업화를 위한 기술 인증·검증, 테스트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앞으로 로봇랜드 조성 시 테마파크에 적용될 신기술 등이 연구될 전망이다.
로봇타워 및 연구소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가 인천시와 운영협약을 맺고 운영 중이다.
지난 7월말부터 운영에 들어가 8월 첫 입주모집을 시작했으며 12월 현재 34개사의 입주가 확정됐다.
인천지역 로봇기업 20여개와 서울·경기지역 및 경북·경남 등에서 본사를 이전하거나 부설사업장을 설립한 기업이 14개사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37억원을 투입하고, 민자사업으로 진행하는 2단계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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