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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혁신도시 ICT클러스터 등 박차

공공기관 11곳 중 9곳 이전… 2곳은 내년에 들어와

충북혁신도시 ICT클러스터 등 박차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 경계에 조성중인 충북혁신도시 전경.

【 청주=김원준 기자】충북혁신도시가 지난해 말 부지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중부권 정보통신기술(ICT)과 교육, 에너지산업 혁신 클러스터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지금까지 이전 대상 공공기관 11개 기관 중 9개 기관이 이전했고, 나머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도 내년 이전을 마칠 예정이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진천.음성군에 조성된 충북혁신도시에는 지난 2013년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시작으로 국가기술표준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소비자원, 한국고용정보원, 법무연수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한국교육개발원이 이전했다.

또 태양광에너지타운, 태양광기술지원센터(충북테크노파크), 건물에너지 기술센터와 기후환경실증센터(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소방장비검사검수센터(한국소방산업기술연구원), ESS시험인증센터(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이 속속 들어서 태양광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인프라를 갖춰가고 있다.

공동주택도 계획된 15개 블록 1만4068세대 중 12개 블록 1만902세대가 분양됐고,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 10월말 현재 6112세대 1만5425명을 넘어섰으며 2020년에는 4만2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정주여건도 본격적으로 확충되고 있다. 보육시설은 국공립 2곳, 민간 10곳이 운영중이며 10곳이 추가 개원 예정이다. 의료시설로는 주민건강 지원을 위한 보건지소, 건강생활지원센터가 건립돼 운영중이며, 인근의 진천성모병원, 금왕태성병원과 함께 종합병원 응급의료센터 유치를 통한 응급의료체계 구축도 속속 추진되고 있다. 상업지역 대형 건물 건립 붐이 일면서 전문 병의원과 함께 문화체육시설도 늘어나고 있다.

교육시설은 유치원 2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이 개교했고, 지난 3월에는 한국교육개발원 협력학교인 자율형 공립고 서전(瑞甸)고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시설용지의 경우 단독.공동주택, 상업.근린생활, 교육.공공청사, 이전 기관용지 등은 100%분양됐고, 산업.클러스터 용지는 총 126필지 124만9000㎡ 중 47.3%인 76필지 59만㎡가 분양된 상태다.

클러스터 용지에는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한 ICT와 교육, 태양광, 에너지산업 분야의 기관, 연구소, 기업 등이 중점 유치된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 때 취득세와 재산세 60%감면 혜택이 있으며, 수도권기업 이전과 신.증설 기업에는 보조금도 지원된다. 산업용지는 ㎡당 19만4000원, 클러스터용지는 ㎡당 28만9094원에 분양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충북도 균형발전과로 문의하면 된다.

충북혁신도시는 전국 혁신도시중 유일하게 수도권에서 출퇴근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국가고속철도망의 중심인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이 위치해 발전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공공기관과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과 자족 명품도시 건설로 살기 좋고 활력이 넘치는 혁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다"면서 "충북혁신도시를 새로운 균형발전의 모델,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산학연관이 합심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