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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트럭화재사고 원인 밝혀져

배터리 배선 단락과 브레이크 오일 누유로 제동력 상실이 사고 원인
연료탱크에서 새어나온 기름에 불이 붙고 적재함 기름탱크 폭발로 이어져로 

【창원=오성택 기자】
지난달 2일 경남 창원터널 부근에서 8명의 사상자를 낸 5t 화물트럭 화재사고의 원인이 밝혀졌다.

창원중부경찰서는 7일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화물트럭의 배터리 배선 단락과 뒷바퀴 브레이크 오일 누유로 인한 제동력 상실로 장점 결론났다고 밝혔다.

또 화물트럭의 화재원인은 중앙분리대와 충돌하면서 파손된 연료탱크에서 새어나온 기름에 불어 붙어 1차 화재로 이어졌고 적재함에 있던 유류탱크에서 흘러나온 기름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를 낸 화물업체 대표 김모(59)씨와 안전관리책임자 홍모(46)씨를 각각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하고 화물알선업자 모 물류업체 대표 김모(45)씨와 화물지입업자인 또 다른 김모(65)씨에 대해 도로교통법위반 혐의와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위반 혐의로 각각 행정처분했다.

또 터널 주변에 설치된 도로교통공단 폐쇄회로(CCTV)TV의 영상을 분석한 결과, 사고를 낸 5t 트럭이 중앙분리대와 충돌 직전 규정 제한속도(70km)보다 무려 48km를 과속한 118km로 주행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경남도와 창원시 등 지자체와 함께 창원터널 주변에 교통안전 표지판을 설치하고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에 위험물운송 안전규제 강화대책 마련과 화물운송종사자 안전교육을 강화할 것을 건의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