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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O, 북한 영공 비행금지 구역 선포 가능성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북한 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ICAO가 특히 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하는 항로를 지나는 항공기들을 미사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ICAO 사무총장 알렉산드레 드 주니악은 지난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ICAO 본부에서 비행금지 선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안전 규정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ICAO 소속인 북한은 다른 회원국들 처럼 민간 항공기 안전에 위협이 되는 모든 활동은 사전에 통보해야 한다.

현재 북한 영공을 이용하는 항공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구역과 인접한 상공은 항공기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캐세이패시픽 항공기 조종사들은 지난달 29일 북한의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목격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싱가포르 항공은 서울과 로스앤젤레스 노선의 항로를 변경하기 시작했다고 7일 채널뉴스아시아가 전했다.

또 독일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올해들어 이미 항로를 변경했으며 에어프랑스는 북한 주변 상공에 비행 금지 구역을 자체 설정해놓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