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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회동향 2017]청소년, 키 컸지만 뚱보 늘었다…흡연율↓ 스트레스↑

③건강-청소년의 체격과 건강상태

한국 청소년들이 뚱뚱해지고 있다. 흡연이나 음주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스트레스와 우울은 여전히 높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7년 한국의 사회동향'을 보면, 청소년들의 체격이 향상되고 있다. 문제는 비만율. 2013년 기준 한국 남자 청소년의 비만율은 26.4%, 여자 청소년의 비만율은 14.1%를 기록했다. 남자는 OECD 평균(24.3%)보다 높았다. 여자는 평균(22.1%)보다 낮았다.

[한국의 사회동향 2017]청소년, 키 컸지만 뚱보 늘었다…흡연율↓ 스트레스↑
섭취하는 음식 탓이 컸다. 채소는 여전히 청소년들이 싫어하는 음식이었다. 고2학생의 채소섭취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특히 2016년 고2 여학생이 11%로 매우 낮았다. 반면 탄산음료 섭취율은 중고생 모두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중고생 흡연율은 2005년 11.8%에서 2016년 6.3%로 감소했다. 고2남학생 음주율 역시 2005년 49%에서 2016년 25.9%로 줄었고, 고2여학생도 같은 기간 45.2%에서 18.7%로 감소했다.

수면이 부족한 것은 여전했다. 수면충족률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낮으며, 중2남학생이 2005년 33.3%에서 2016년 43.8%로 증가한데 비해 고2여학생은 21.4%에서 13.7%로 하락했다. 스트레스인지율이나 우울감경험률은 낮아지고 있지만, 2016년 고2여학생의 스트레스인지율은 49.8%로 여전히 높았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