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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반도체, 세계 3위 반도체 수탁생산 ‘UMC' 그룹과 투자 유치 진행

【제주=좌승훈기자】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인 ㈜제주반도체(대표 박성식·조형섭)는 세계 3위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수탁 생산) 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UMC) 계열 투자회사와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제주반도체에 따르면 UMC는 반도체 팹리스(Fabless, 팹리스는 반도체 설계가 전문화되어 있는 회사)를 상대로 파운드리 사업을 진행하거나 직접 회로 웨이퍼 제조를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파운드리 분야에서 같은 대만 국적의 TSMC(대만반도체)에 이은 글로벌 3위 기업으로 매출액은 5조원 규모이며,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 총액은 6조6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는 “퀄컴(Qualcomm)과 같은 팹리스가 대만반도체(TSMC)라는 파운드리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했듯 팹리스 입장에서 파운드리와의 전략적 제휴 강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초과 수요에 대응하고 회사의 공급 능력 증대를 위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UMC 그룹과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반도체는 지난 1월 UMC와 60억원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UMC 계열회사인 슌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69억원의 해외투자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유치한 바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