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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정상회담 이후 양국 경제·문화교류 급물살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한중정상회담 이후 양국간 경제·문화 분야 교류에 활기가 감돌고 있다.

18일 베이징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내년 초 한중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이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양국 경제장관회의가 이르면 내년 2월 개최될 예정이다. 한중 양국은 또 제3차 산업 장관회의를 조속한 시일 내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사드 갈등으로 올해는 경제 분야 장관급 회의가 두 차례에 그치는 등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었다"면서 "이번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각 부문 간 대화 채널이 회복돼 경제 관련 각종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관 고위급 채널이 확대되는 것에 앞서 양국간 문화교류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달 19일 주중한국문화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베이징에서 공동 주최하는 '한국 콘텐츠의 날' 행사에 한국 기업 등 18곳이, 중국 기업 100여곳이 참여한다. 우리 측에선 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 비즈니스 센터에 상주하는 기업들이 주로 나선다.

이번 한국 콘텐츠의 날 행사는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이 본격화한 지난 3월 이후 중국 기업이 가장 많이 참석하는 양국간 문화 산업 교류 행사다.

관광 분야에서도 한중관계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달 1∼14일 주중 공관에 접수된 중국 개인 비자 수는 8만4704건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 늘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