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민경욱 의원, 관내 의료복지서비스 질 향상 주력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백남복 인천남부지사장을 만나 '건보공단 연수지사 설치'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조직진단 결과가 나오는대로 연수지사 설치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민 의원실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27만명)·사하구(33만명)·금정구(24만명), 대구 동구(35만)·남구(15만명) 등 연수구와 인구 규모가 비슷한 타 지역의 경우 대부분 단독 지사를 갖고 있다.
지난해 인천지역 의료인들과 합심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을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는 만큼 건보공단 연수지사 유치를 통해 관내 의료서비스의 질(質)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민 의원의 구상이다.
민 의원은 현재 당 정책위 부의장을 맡고 있어 앞으로 보건복지부 등 유관부처와 세부 논의를 거쳐 반드시 연수지사 설치를 실현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민 의원은 면담에서 "연수지사를 반드시 유치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백 지사장은 "급격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연수구에 지사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단에서 현재 조직진단TF를 설치하고 지사 신설에 대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 만큼 그 필요성을 잘 설명하겠다"고 밝혀 연수 유치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편 건보공단은 각 시·도별 민원처리량과 현재 인구 및 인구 유입량 등을 고려해 전국 178개 지사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인구 350만인 부산에 12개의 지사가 있는데 반해 인구 300만이 넘고 수도권 인구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인천은 지사가 단 6개 뿐이어서 신설 필요성이 대두됐다는 게 민 의원의 설명이다.
앞서 민 의원은 연수지사 설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8월 국회 예결특위 회의 당시 복지부에 인천연수지사 설치를 건의했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연수지사 건립은 해당 지역의 가입자 수, 민원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긍정적 답변을 한 바 있다.
건보공단은 현재 조직진단 연구용역을 진행 중으로, 올해 안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단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기재부와 복지부 등과 조직, 인력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민 의원은 "직원 6명인 연수출장소로는 자격신고나 보험증 발급 등 단순 업무 처리밖에 할 수 없어 인구 및 사업장 수 등을 감안하더라도 출장소 운영은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수지사 설치는 연수구민의 복지서비스 향상 뿐만 아니라 인천시민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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