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동료의 아이들을 위해 곰인형을 만든 레베카 워너 경찰관 [사진=미 워싱턴 D.C. 경찰 공식 트위터]
사망한 동료의 어린 자녀들에게 그가 입던 경찰복으로 곰인형을 만들어 준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미 abc뉴스 등에 따르면 워싱턴D.C.의 경찰관으로 일하던 배리 이스트만은 지난 9월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31세. 다섯살배기 바이올렛과 애셔를 둔 쌍둥이 남매의 아빠였다.
[사진=워싱턴 D.C. 공식 트위터]
죽음을 이해하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 아이들은 아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며 늘 경찰인 아빠를 자랑스럽게 여겼다.
안타까운 마음에 함께 일하던 동료 레베카 워너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쌍둥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아빠의 제복으로 만든 커다란 곰인형이다.
인형의 눈은 제복의 단추를 사용했고, 발에는 경찰관 패치를 붙였다. 목에는 마치 워싱턴 경찰관과 똑같은 넥타이를 걸었다.
[사진=워싱턴 D.C. 공식 트위터]
레베카는 아이들이 오랫동안 아빠를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뛸듯이 기뻐했다. 엄마 제니퍼 이스트만은 "아빠의 품을 느끼게 해줬다"면서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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